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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기나긴 장맛비에도
by
한명화
Jul 25. 2024
발코니 밖 화분대의 솔잎 채송화
몇 날 며칠 기나긴 비에 숨죽이며
햇살 기다리다 지쳤나 보다
이른 아침 내리는 장대비 맞으며
있는 힘 다해 핑크빛 작은 꽃봉오리
앙증스레 올리고 눈물 흘리더니
검은 하늘 비님 걸음 조금 더딘 틈
기다리는 해님소식 포기하고서
가냘픈 꽃송이 피워 놓았다
솔잎 채송화야!!
너의 의지가 대단하구나
무서운 그 빗줄기 다 이겨내고
이 처럼 예쁜 꽃을 보여주는구나
가냘픈 꽃송이 들여다 보다
검은 구름 몰려드는 하늘을 본다
화분 들여놔야 할까?
ㅡ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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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장맛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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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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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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