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치유의 전령인가 보다
by
한명화
Jul 28. 2024
월정사 박물관 앞 연못
수련이여!
황톳빛 물빛에 몸 누이고
어찌 그리 평안한 건가
긴ㅡ비에 물빛이 옷을 바꿔도
잔바람이 물결을 일렁이어도
꿋꿋하고 평안함으로
언제나 고요란말 앞에 두었구나
녹빛 잎새 물 위에 누워
날마다 여유 즐기나 했는데
여유 속에 할 일은 잊지 않고서
진분홍 아름다운 꽃을 피워
녹빛 잎새 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이쁘고 고운 수련의 밝음처럼
그대도 평안하냐는구나
물빛이 황토 빛이어도
진회색 진흙 밭이어도
진녹빛 잎새의 넓은 사랑과
우아하고 아름다운 꽃빛으로
지치고 힘든 삶의 마음 다독여주는
그대는
사랑을 나누는 치유의
전령인가
보다
keyword
치유
사랑
여유
64
댓글
14
댓글
1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구독자
72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기나긴 장맛비에도
언제나 세상은 아름답다며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