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바람 붓

가을마중

by 한명화

괴산의 길들을 지난다

목적지를 향하여

길가 과수원 동네 안의 사과 밭

주렁주렁 빨간 사과

주렁주렁 파란 사과


무더위라고 너무 덥다고

못 견디겠다고 투덜투덜인데

사과밭 사과들 싱글벙글

이렇게 햇살이 붉게 익어야

예쁜 옷 빛이 더욱 곱다나


자나 깨나 정성 쏟는 사랑님

저벅저벅 발소리 들려오고

부드러운 손길 내 볼 감싸면

우리의 소망 이루어진다고

가을 마중이라며 소곤소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