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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가을마중
by
한명화
Aug 16. 2024
괴산의 길들을 지난다
목적지를 향하여
길가 과수원 동네 안의 사과 밭
주렁주렁 빨간 사과
주렁주렁 파란 사과
무더위라고 너무 덥다고
못 견디겠다고
난
투덜투덜인데
사과밭 사과들 싱글벙글
이렇게 햇살이
붉게
익어야
예쁜 옷 빛이 더욱 곱다나
자나 깨나 정성 쏟는 사랑님
저벅저벅 발소리 들려오고
부드러운 손길 내 볼 감싸면
우리의 소망 이루어진다고
가을 마중이라며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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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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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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