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9월이라며
by
한명화
Sep 2. 2024
소공원 길가
미소담는 스크렁
뽀얀 피부빛이 가을빛이라고
9월이라며 가을 노래 부르고 있다
빠알간 고추잠자리
한 마리
9월의 햇살은 자장가 같다며
개천가 바위에서 졸고 있다
맴돌공원 가득 채운 알록달록이들
가을옷 갈아입으며 외치고 있다
9월은 당연히 가을이라고
공원길 걷는 두 걸음에
스치는 바람결이 속삭인다
어때! 가을 맞지?라고.
9월의 첫날에ㅡ
keyword
바람
가을
고추잠자리
3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구독자
72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꽃사과가 붉다
친구여! 안녕히~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