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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람 붓

축하해!사랑도 해봐야지 ㅡ

by 한명화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생일축하 합니다


어제 오후 케이크를 사러 빵집에 갔다

케이크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그래도 케이크는 사라는 짝꿍의 말에 케이크 사러 와 보니 글쎄?

뭐 특이한 거 없나?

살펴보는데 케이크 옆에 진열된 작고 앙증스러운 빵? 케이크?

얘들은 어떤 용도인가요? 묻자

쪽케이크 대신 만들어 놓은 작은 케잌이네요

요즘은 1인용을 많이 원해서ㅡ란다

크기에 비해 가격은 좀 과한 것 같지만 예뻤다.


점심으로 준비한 생일상

기본 반찬에 열심히 전도 부치고, 잡채도 하고, 불고기도 하고, 밥과 미역국을 끓여 생일 상을 차리며 어제 사다 두었던 케이크를 올리고 큰 초 하나에 불을 켰다

생일 상을 마주한 딸은 무척 행복한 표정으로

케잌을 보자 너무 예쁘다며 활짝 웃는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끄고는

엄마! 언제 이렇게 하셨어요 힘드시게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케잌이 너무 예쁘네요ㅡ라며 웃는다


딸!

생일 축하해!

정말 사랑하고ㅡ

좋은 사람 만나 사랑도 해봐야지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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