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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14. 2024

10월에 피어난 감사의 꽃

10월의 하늘 푸른 날

발코니 한쪽에

의연하게 피어난 빨간 카네이션

5월의 날

어버이 감사하다며

곱게 핀 작은 화분 품에 안고 온

고운 마음 손길 따라온 카네이션

날들이 지나며 힘들어하는 모습에

화초사랑 짝꿍 들여다보다

멋진 화분에 새집 지어주고

잘 자라라 사랑고백 들었나 보다


여보!

카네이션 피었네ㅡ

빨간 카네이션 예쁘게도 피었다

시월의 날에 이 세상에 왔다고

온 가족 함께 축하잔치 열었는데

카네이션 너도 축하하러 왔구나

빨간 카네이션 예쁜 꽃 들여다보며

5월의 날 카네이션 안고 온 며느리도

새집 지어 정성으로 꽃 피운 짝꿍의 사랑도

다정한 눈길의 듬직한 아들 딸도

온 가족 사랑에 행복한 흰머리소녀

감사함으로 온 마음 가득 채운다

10월의 눈부시게 하늘 푸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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