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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10. 2024

가을구경 왔어?

산책길

엥? 뭔 일이래

알록달록  단풍 자랑도 안 했는데

잎은 다 떠난 앙상한 가지

연분홍 벚꽃, 하얀 벚꽃이 활짝

얘들아!

지금 오면 어쩌나

가을이 궁금해서 구경 왔니?

그럼 내년 봄에는 어쩌려고

다시 또 올 수 있겠어?

나뭇가지의 예쁜 벚꽃  올려다보며  반가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생글거리며 자태 뽐내고 있는

 이쁜 벚꽃 바라보고 있자니

걱정은 어느덧 사라지고

내 입가에도 빙그레 미소 한가득

그래

어찌됐든 이ㅡ쁘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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