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가
버들강아지 봄소식 들고 와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반가운 인사 나누고 있다
반가움에
지나던 발길 멈추고
어머! 버들강아지다
올해 들어 첫사랑이네
내 목소리 들었나?
보송보송 하얀 얼굴
분칠 더 곱게 하고는
봄이 왔다고 소식 전하라네요
응? 누가?
그것도 몰라요?
봄소식 늦을까 바쁘다던데
오라? 입춘도 지나고 우수가 오니까?
버들강아지 봄 배낭 행여 무거울까
얼른 내 마음에 나눠지고는
신바람 실은 발걸음 바빠졌다
왜?
봄소식 어서 전해야 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