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서 만난 가수 황가람 님
또 모 방송국 오디션으로 혜성 같이 나타난 가수 박창근 님
가수의 길을 향한 그들의 길은 길고도 험했다
고생이란 말 한마디로 그들의 여정을 논한다면 그건 너무 가벼울 것 같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날들
힘들고 배고프던 가난했던 날들
하지만 그들은 묵묵히 그 길을 걸었다고 했다
뚜벅뚜벅
때로는 휘청 휘청
주린 배를 움켜쥐며 ㅡ
견디고 견뎌낸 기나긴 인고의 시간은
그들을 무쇠처럼 달련시켰나 보다
어둡기만 했던 하늘이 열리던 날
그들은 밝은 빛을 받았다
그들의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파고들어 따스함으로 전달되었고 위로의 가락이 되었다
너무 아득해 멀게만 느껴졌던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들의 때가 드디어 온 것이다
마곡사를 다녀오던 날
마곡사 입구의 아름다운 길가에 밝음으로 휘날리며 산사 음악회를 알리는 플래카드의 사진 속에 활짝 웃는 모습의 황가람가수의 얼굴과 박창근 가수의 모습이 있었다
왠지 가슴이 뭉클하고 코끝이 찡했다
그래요
그 긴 세월 동안의 시간들이
이제는 그대들의 빛이 되어
밝은 미소와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왔군요
그 힘들었던 긴 삶의 날들을 딛고 우뚝 서서 자신들의 때를 만들어낸 저들의 모습은
삶의 길이 힘들고 고단하다고 좌절하고
삶의 끈을 놓을까 붙잡을까 저울질하는 청춘들에게 어쩌면 한줄기 따뜻한 위로의
빛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힘내라!
죄절하지 말고 주저앉지 말고 일어서라
삶의 길에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때가 있음을 기억하라ㅡ는 외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