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동관왕묘를 돌아보고

by 한명화

언니랑 만나 도깨비시장쇼핑을 하던 날

짝꿍은 도깨비시장 벽을 타고 가면 동관왕묘가 있으니 들어가 보라 했다

그래서 찾게 된 보물 제142호 동관왕묘

? 분위기가 우리 고유의 그것이 아니고 중국의 분위기였다

뭐지? 안내문이 있어 읽어본다

서울의 동쪽에 있는 관왕묘로 중국의 장수 관우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라고ㅡ

당나라는 관우의 제사를 지내는 무묘라 하여 크게 숭배했는데 이 동관왕묘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당나라의 요청으로 1601년 선조 34년에 지었다

중국풍 형식을 보이며 17세기 제사시설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고ㅡ

관왕묘는 서울의 동서남북에 모두 지었는데 동관왕묘가 제일 화려하다는 설명이었다

동관묘를 돌아보며 기분은 그리 썩 좋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스스로 감사해서 지은 것이 아니라 당나라의 요청? 에 의해지었다니 ㅡ

요청이라지만 거의 명령이었겠지

전쟁을 겪은 나라가 무슨 여유가 있어 우리나라와 연관도 없는 남의나라 옛 장수의 사당을 짓겠나

글을 쓰며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니 짓는데도 시일이 오래 걸렸고 또 백성들이 공출로 일을 해야 했으며 쌀등 수탈도 있었기에 왕께 부당함에 대한 상소도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외세의 많은 침략으로 역경을 거쳐면서도 굳세게 나라를 지켜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찡했다

동관왕묘를 돌아보며 국력은 국가의 힘!이라는 중요성이 새삼 가까이 다가온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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