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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람 붓

장미와 소녀

by 한명화

장미의 계절

누구라도 빠져버릴 것 같은

붉디붉은 장미의 아름다움

내 마음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아직은

젊음이 남아 있다고

아직은

청춘의 노을이 빛나고 있다고

아직은

자연 빛에 설렘을 담는다고

붉은 장미 위로의 말 소곤댄다


바라보면 누구라도 데일 것 같은

너 붉은 장미여!

정열의 불꽃 되어 타오르는구나

네 모습에 반한 걸음 장미가시 되어

떠나지 못하고 멈추어 서서

하얀 귀밑머리 파란모자로 감추고

마음 가득 장밋빛 색칠하고 있다

청춘의 그날들을 뒤돌아 보며

빙그레 미소 띤 흰머리 소녀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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