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진 시비광장
박두진 문학관의 바로 앞에 펼쳐있다
초여름 신록 속에 가만가만 속삭이는 작품들의 천연덕스러이 평온함으로 다가와 걷는 걸음이 가볍고 마음에 미소도 담긴다
걷다 보니 시비광장 중앙 언덕에 서서 내려다보며 호령하고 있는 것 같은 고대 거석문화 시기의 고인돌 같은 작품에 발길이 끌려 가까이 가보니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 자리한 고대거석 기념물 스톤헨지라고 했다
스톤헨지를 바라보며 우리나라의 곳곳에 분포된 고인돌이 생각났다
우리의 고인돌은 낮은 받침에 거대 바위를 올려놓았는데 스톤헨지는 기둥의 높이나 위에 얹어진 바위나 크기가 비슷했다
느낌적으로 고인돌이 아닌가?라는 ㅡ
그 옆 한가로운 분위기를 담게 하는 양 떼의 모습에 평안이라는 물결이 흐르는 듯
천천히 한 바퀴 돌며 전시된 여러 작품과
그 천연덕스러움에 시인을 느낀다
시인의 시비 광장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다시 돌아온 광장의 입구
ㅡ시는
모든 것 위에서
최고의 비단이자
최고의 도덕적 이상 미학이며
가장 높은 단계의 인간성을
실현해야 한다 ㅡ
초록빛 찬란한 박두진 시비 광장에서
박두진 님의 글을 조용히 음미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