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왔구나! 단모환 꽃

by 한명화
6월 14일 이른새벽

왔구나 단모환!

이 얼마만이냐

너무도 반갑고 또 반가워

새벽잠 깨어 뛰어나와

널 맞이한다

어젯밤도 새침하더니

새하얀 모습으로

우아한 모습으로

더없이 그윽한 향기로


어느 날

작은 봉오리 올라와

늘 ~올라오는 친구인 줄 알았는데

짝꿍의 예감이 뭔가 다르다며

작은 털북숭이 들여다보며

며칠을 기다려주었더니

털북숭이 사이로 붉게 오른 모습

힘내어 쭉쭉 키 키우기를 며칠

드디어 너도 널 보여 주려나 보다

어젯밤도 시침 뚝 떼고 있더니ㅡㅡ


단모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올망졸망 같이 온 친구들은

매년 아름다움 뽐내었는데

넌 꽃도 피울줄 모르느냐 구박했는데

드디어 꽃을 피웠구나 이 새벽에

기다리던 큰 기쁨 주는구나 이 새벽에

너의 꽃말처럼

사랑과 열정과 정열을 주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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