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빗속을 뚫고 울산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조금씩 걱정이 되었는데 짝꿍은 말했다
우리가 울산에 도착하면 비가 개어 오늘의 코스를 무난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ㅡ
정말 울산에 도착한 오후 2시쯤
놀랍게도 비가 멈추고 걷기 좋은 흐린 날 ㅡ
첫 번째 계획된 태화강의 선바위로 향했다
태화강 생태관 앞을 지나 대나무 숲도 지나 전망대가 있어 올라보니 강변에 우뚝 솟은 선바위는 비 개인 후의 신비로움으로 너무도 멋스럽게 다가왔다
전망대 설치된 안내문을 살펴보니
ㅡ구영리 태화강가의 선바위는 백룡이 살았다는 백룡담 물속에 있는 기암괴석으로
높이 33m (수면 위 21m, 수면 아래 12m) 둘레 46m의 크기이다 ㅡ
전해져 오는 얘기에는 따르면
예전에는 날이 가물어 힘들 때 선바위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영험이 있었다고 하는데 설마 선바위 위쪽 산 위에 용암정에서? ㅡ
선바위는 신비로운 기암괴석으로 마치 태화강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위엄 있게 태화강을 지키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전면도 보고 싶어 다시 차를 타고 길을 돌아 큰 길가 쪽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갔다
전면에서 본 선바위는 그 너비가 아주 컸으며 바라보고 있자니 그 오밀조밀 함이 마치 벽돌을 쌓은 것 같은 모습으로 외국의 어느 멋진 성을 만난 듯한 착각이 왔다
자연은 얼마나 오랜 세월을 비바람에 조화를 부려 이 처럼 멋진 작품을 전시해 놓았을까
자연의 위대함에 가슴이 떨려 감탄을 하며
태화강의 선바위를 관광명소로 손을 꼽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옆면으로 보이는 신비로움
앞면에서 보면 외국의 옛 고성 같은 멋스러움
빗속을 뚫고 강행해 찾아온 한주간의 울산 여행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