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인공인 세상
울산의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횡재를 만나는 시간들이 계속되었고 3층의 또 다른 전시실
ㅡ모두가 주인공인 세상 ㅡ의 주제로 전시회가 공간을 꾸미고 있었다
? 그림이?
아동스럽네
천진스럽네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을 바라보다가 안드레 3번째 개인전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의 안내글을 만났다
작가는 15세 소년이며 자폐아로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클레이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를 하며 함께 놀고 싶은 친구들을 만들며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ㅡ고
안내글을 보며 잠시 생각해 본다
15세 자폐소년이라면?
친구가 없어 많이 외로웠겠구나
혼자서 상상의 세계 속에 살았겠구나
그래서 그렸고 또 만들었고 누군가 그의 그림과 만들기를 보고 그의 천재성을 발견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구나
혼자서 생각을 하며 전시장을 돌다 보니 화살표가 안드레 작업실이라 가리킨다
화살표를 따라가 보니 작은 작업실? 에 화면이 흐른다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소년이 캔버스에 즐기듯 작업을 하고 있다
아! 안드레 작가로구나
저처럼 맑고 어린 소년이었구나
작업실 앞에 커다란 안내대가 있었다
ㅡ울산 발달장애 작가
ㅡ안드레 작가의 경력
ㅡ개인전 3회
ㅡ단체전 61회
ㅡ수상이력 26회 등
대단한 작가임을 알리고 있었다
저 맑은 미소의 소년이 이 처럼 대단한 이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저 소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준 손길에 나도 모르게 마음으로부터 감사하며 행복한 미소가 담겼다
그래, 할 수 있는 거야
안드레 작가를 만난 것처럼 발달 장애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멋진 세상을 기대하며 전시실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