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모정은

by 한명화

여름이면 울 아버지 즐겨 찾던 고향 모정

논 밭에서 일하시다 쉬러 가시면

시원한 바람이랑 그늘 펼쳐

언제나 편히 쉬라 품어 주던곳

내 고향 모정은 품도 넓어


느티나무 밑은 꼬맹이들 자리

냇가에서 돌멩이 한아름 안고와

돌 따먹기도하고

땅 따먹기도 하고

넓은 땅 차지하려

작은 손바닥 키 키워 내던 곳

내 고향 모정이었어


잊혔던 고향 모정 다시 가보니

휑하니 홀로 쓸쓸해 하며

이리와 앉아 쉬어가라네

그 많던 친구들 다~ 어디 갔을까

모정에 걸터 앉아 두눈 감으니

옛동무들 몰려나와 땅따먹기 돌따먹기에

웃음소리 모정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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