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나팔꽃 마주하며

by 한명화

비가 온다해서

비님 오시기 전

개천가 갈대숲에 널 만나러

예뻐도 너무 예쁜

분홍빛 나팔꽃 마주하며

동심의 문열고 들여다보니


고향집 울타리 들어있고

고운 꽃 찍어내는꼬맹이 있고

나팔 불며 뛰노는 아이들있다


길섶 마주하며 미소짓는

나팔꽃 얘기 보따리에는

꺼내도 꺼내도 아직도인

이야기 들이 들어 있다

빙그레 입꼬리 올라가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폴리의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