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찍한 큰 그릇이 끓고 있다
하얀 입김 내뿜으며 뜨겁다 소리친다
불위에서
간장 듬뿍
뭐~간장 값은 중요치 않아
파뿌리 모아둔 거 씻어 넣고
양파 껍질에 양파도 썰어 넣고
버섯기둥 모아둔 것 쓸어 넣고
다시마에 멸치도 좀
아 - 물도 간장만큼 넣어 끓였어
그냥 한참 동안
뭐하려고?
고추 장아찌 해보려고 맛 간장 만들었지.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