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에공~화단 실패

by 한명화

무덥다 겁나는 한여름

비님 기다리다 지쳐버린

풀숲 빈 화단 안타까워

땡볕 헤집고 화원에 보니

앙증맞은 작은꽃 너무 예뻐서

100주 사다가 심었지


뜨거운 열기도 코 웃음 치며

기쁨으로 사랑한다 속삭이며

잘 자라 가득 피우거라

지나는이들 모두에서

아!~~이쁘다

함성 터지게

하지만

우리의 짝사랑 이었어

벌써 달 가까이 정성 주었는데


다시 화원에 가야할것 같아

좀 더 힘을 키워야 할까 봐

이번엔

키 크고 꽃도 화사한

눈길 따라 발길도 함께 머물

멋진 꽃밭으로 바꿔야 겠어


실패는 성공에 어머니랬지?

멋진 꽃밭이 되어서

힘들고 지친 발걸음들에

위안의 미소 담아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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