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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31. 2017

비가 와

새벽 숨길 하늘이  시커멓게 덧칠하더니

포효소리 으르렁으르렁

빛 놀이도 번쩍빠른 걸음 재촉하는데

호수는 이미 온몸 내어주고


기어이

벼락 소리 우르ㅡ꽝 비님 화가 났나 

집에 갈 시간도 없이 호수  붙잡아 두고

빗물 이째 들어부으며

어젯밤 덥다 했다 주나 보다


작은 마음 하나 안절부절

집에 가서 이침 준비해야 해서

구들 든든한 하루 챙겨야지

비야 그만 

이제 덥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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