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돌공원 한가운데 멋진 나무 한그루
늘~
그 자리 지키며 사계 함께 했는데
봄 여름 나무 밑 돌의자에
길손 쉬어가라 그늘 주고
가을지나 겨울 오면
그늘 추울까 햇살 비추게 나뭇잎 내리는데
올봄 사람들
나무 곁 땅 파고 공사했는데
여름내 시름시름 몸살 앓더니
9월 중순
완전히 중병 앓이 하고 있다
잎은 말라 시들어 가고
기둥은 썩어 이끼가 끼고
어떡하니 발만 동동
너의 처지 기관에 알렸는데
도와달라 부탁했는데
제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