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기차에서 내려 바라보니 가까이에 민둥산
잠깐 다녀오면 될 것 같아
금방이면 될 것 같아 가벼운 발걸음
오르고 또 오르고 돌고 또 돌고
다 왔겠지?
아까 보니 가까웠는데
민둥산 오름은 숨바꼭질
술래놀이 지칠 때쯤
비스듬한 봉우리 키 작은 억새
봉우리 올라 눈 돌리니
산천의 아름다움 다 들어오네
돌고 돌아 지친 걸음 하산길
오후 서너 시는 되었는데
산 입새에 만난 젊은 여인
"저 -거의 다 올라왔지요?"
어쩌나
숨바꼭질 이제 시작하고서.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