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숟가락 남은 밥만큼

by 한명화

싹 싹

다 먹고 남은 한 숟갈

냄비에 수북하게 들어왔는데

너무 많네

어떻게 다 먹어

남기면 포장할까?


기다리다 나온 푸짐한 냄비에 말도 많더니

시간 그리 지나지 않았는데 빈 그릇

볶음밥 해달랄까?

더 먹겠다고?


인생

그릇 가득하고픈 계획 넘쳤는데

세월 저 혼자 지 맘대로

훌쩍훌쩍 축지법 걸음

저 한 숟갈 남은 밥만큼

내 꿈은 남겨져 있는지......




매거진의 이전글추석명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