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매서운 찬바람 부는데
개천가 공원길
다정하게 손 잡고
천천히 걷고 있는 두 사람
키 작은 걸음이 절뚝이며
많이도 불편하다 전해 오는데
행여 목마르면 먹여 주고파
달랑이는 물병 하나 손에 들고서
절뚝 걸음에 맞추는
조심스런 걸음이 아름답다
따스한 마음 손길로 전하며
서로의 걸음에 발 맞추어
아주 천천히 걷는 모습은
깊은 마음 속 울리는 사랑
오랜 세월 함께한 부부의
아름다운 해묵은 사랑이려니.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