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아니
장마 되어
묶어둔 걸음 빗속으로
줄기차게 내리는 비
으르렁 거리는 천둥 호령도
아랑곳
우산 받쳐 들고 장화 신으면
둘이서 발맞추는
빗속 데이트.
물장구 발장난에 소년 소녀 되는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