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12월의 선물

by 한명화
12월16일 8시 40분에 건란

12월

시작하자 유난한 강추위

어제는 한강 물도 얼었다는데

사십몇 년 만의 추워라는데

웬만한 화분은 방으로 거실로

이사 싫어하는 화분들은 발코니에


오늘도 추위

환기시키려 발코니창 여는데

따가운 시선 다가온다

추위 마다하지 않고 곱게 피어

그윽한 향 보내며 부르는데

대답도 없이 그러기냐고

미안함에 다가가 손 내밀고

코끝 가까이 향기도 담고

마음 가득 감사함 채워본다

12월이 반도 더 갔는데

2017년 한 해도 잘 살았다고

건란 내게 준 선물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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