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시작하자 유난한 강추위
어제는 한강 물도 얼었다는데
사십몇 년 만의 추워라는데
웬만한 화분은 방으로 거실로
이사 싫어하는 화분들은 발코니에
오늘도 추위
환기시키려 발코니창 여는데
따가운 시선 다가온다
추위 마다하지 않고 곱게 피어
그윽한 향 보내며 부르는데
대답도 없이 그러기냐고
미안함에 다가가 손 내밀고
코끝 가까이 향기도 담고
마음 가득 감사함 채워본다
12월이 반도 더 갔는데
2017년 한 해도 잘 살았다고
건란 내게 준 선물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