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두둥실
하늘 가득 채우고
기웃기웃 창문 두드렸는데
무심한 사람 달마중 못하고
열엿새 새벽달
서산 가다가
못내 아쉬운 발길 멈추고
기다림의 사연 적어 띄운 편지에
깜짝 놀라 창 밖 바라보니
새벽하늘 연무에 휘 감긴 채
서쪽 하늘 끝자락에 멈추어 서서
반가운 미소 보내고 있다
날마다 날마다 건강하라고
소원하는 모든 일 다 잘 될 거라고.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