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열엿새 보름달

by 한명화

보름달 두둥실

하늘 가득 채우고

기웃기웃 창문 두드렸는데

무심한 사람 달마중 못하고


열엿새 새벽달

서산 가다가

못내 아쉬운 발길 멈추고

기다림의 사연 적어 띄운 편지에

깜짝 놀라 창 밖 바라보니

새벽하늘 연무에 휘 감긴 채

서쪽 하늘 끝자락에 멈추어 서서

반가운 미소 보내고 있다

날마다 날마다 건강하라고

소원하는 모든 일 다 잘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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