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 곁 튤립 꽃밭
엊그제도 아무 소식 없더니
어제 내린 봄비에 힘냈나 보다
작은 나뭇조각 이불깃 젖혀
보랏빛 얼굴 쏘옥 내밀고
맑은 봄 하늘 원 없이 보려
뾰족뾰족 온 밭을 가득 채우고
병정놀이 열병식 하나 보다
봄바람 살랑살랑 볼을 스치면
뾰족뾰족 이파리 힘껏 올려
넓고 큼직하게 펼쳐 놓고
정열의 붉은 꽃 피울 고운 꿈
가득 채운 봄맞이 하나 보다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