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보랏빛 꿈

by 한명화

산자락 곁 튤립 꽃밭

엊그제도 아무 소식 없더니

어제 내린 봄비에 힘냈나 보다


작은 나뭇조각 이불깃 젖혀

보랏빛 얼굴 쏘옥 내밀고

맑은 봄 하늘 원 없이 보려

뾰족뾰족 온 밭을 가득 채우고

병정놀이 열병식 하나 보다


봄바람 살랑살랑 볼을 스치면

뾰족뾰족 이파리 힘껏 올려

넓고 큼직하게 펼쳐 놓고

정열의 붉은 꽃 피울 고운 꿈

가득 채운 봄맞이 하나 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애썼어 수호랑 반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