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만나러 올라간 동산
진분홍 입술에 얼굴 붉히며
이제나 저제나 기웃대며
발소리 숨소리 들려오는지
긴 목 빼고 기다렸다고
왜 이리 늦었느냐 투정이다
진달래야
널 보고파서 동동 댔단다
행여 너무 늦었다고 떠나 갈까 봐
창밖 소식 들려오길 기다리다가
미세먼지 더 놀다 가겠다기에
문고리 벗기고 찾아왔단다
널 보니 봄이야
널 볼수 있어 반갑구나
널 보니 옛 친구도 생각이나
머릿결 은빛 색칠했어도
널 보니 난 다시 소녀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