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아직
산등성이 검은 병풍 두르고
검은 나뭇가지 손바닥 하늘
밤의 꼬리 밀어내려 안간힘에
저 멀리 성당의 종탑
하얀빛 발하며 힘내라 응원하는데
숨 찾아 나선 부지런한 발걸음들
도란도란 정담 나누며 걷는 소리
헉헉 대며 달리는 거친 숨소리
어둠 속에도 아침을 여는 빛
가까이 오는 소리
하얀빛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새로운 마음의 하루 맞이
오늘도 좋은 날 보내라고
성당의 종탑 기도하는 푸른 새벽.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