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푸른 새벽

by 한명화

어둠 아직

산등성이 검은 병풍 두르고

검은 나뭇가지 손바닥 하늘

밤의 꼬리 밀어내려 안간힘에

저 멀리 성당의 종탑

하얀빛 발하며 힘내라 응원하는데


숨 찾아 나선 부지런한 발걸음들

도란도란 정담 나누며 걷는 소리

헉헉 대며 달리는 거친 숨소리

어둠 속에도 아침을 여는 빛

가까이 오는 소리


하얀빛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새로운 마음의 하루 맞이

오늘도 좋은 날 보내라고

성당의 종탑 기도하는 푸른 새벽.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봄날 호수의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