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엔 봄비
그제부터 노래 시작하더니
목이 아프지도 안나보다
지칠 줄 모르고 톡톡 토독
비 안개 자욱한 히뿌연 창밖
한없이 바라보던 붉은 군자란 꽃
창틀에 대롱대는 빗방울에게
문 열고 들어와 함께 놀자고
봄비 노래에 빠져있던 꽃
봄비랑 손잡고 놀고 싶다고
겨우내 봄비 기다렸다고
가져온 소식도 듣고 싶다 하소연
창밖엔 봄비 내리는 소리
그제도
어제도
이 아침에도.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