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정자가 있는 그곳

by 한명화

고즈넉한

조용하고 기품있는

작은 연못 내려다보는

2층 정자가 슬퍼보이는 그곳

한 여인의 삶을 찟기운

핏물 간직하고 있다


사랑하는 내 나라 내 땅

그것도 궁궐 깊숙한 내 집에서

무자비한 칼날에 쓰러진

한 많은 명성황후의 넋 잠겨있는

여주 그녀의 생가 유적지에

나라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무언의 피 맺힌 토함으로 외치며

정자 조용히 그곳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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