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품은 하늘 울먹
울음 쏟아내려 어둑한 아침
발코니 화분 엉겅퀴 가지
잠자리 날아와
거친 숨 쉬고 있다
아마도
비 먹은 바람에
날갯짓 힘에 겨웠나 보다
지난밤 쏟아진 거센 빗줄기에
숨어 자느라 밤잠 설쳤나 보다
잠자리야
올해 첫인사인데
많이도 힘들어 보이는구나
새들의 발소리 주의하면서
편히 쉬렴
날개에 새 힘 채워지도록.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