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자존심

by 한명화

이른 아침

댕기머리 해오라기

곱게 빗은 댕기머리 단장하고서

아침식사하러 왔는데


분당천 물속

커다란 잉어들 피할 생각 없나 보다

본 척 만 척 한가로운 걸 보니


자존심 상한 해오라기

물속 먹잇감 고르다가

잠시 고민하고 있나 보다

어쩌지? 너무 커서

그냥 가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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