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을살이는 지속될수 있을까?
마을살이는
때때로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때때로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우리의 마을살이는 왜 이리 힘든걸까?
마을살이는 봉사활동이 아니다.
마을살이는 자기를 희생하는 거룩한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욕구를
자신의 만족을
함께 해결하고자 만든
지역내 네트워크이다.
함께 생산하고 함께 소비하는 것이 마을살이이다.
공존이 아닌 자존이 넘치는 마을
공동육아나 방과후 마을학교에 새롭게 상담 오는 부모들 중 많은 분들은 아이만 보내고 자신의 활동은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이런 분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운영할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행동양식들이 이해되기도 한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고,
겉으로 보기에 정말(!) '일'로만 보일테니까.....
하지만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아닌 함께 만들어 왔던 구성원들이 이렇게 소비자의 역활로만 자신의 포지션을 취하고 뒤로 물러서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타인을 이해하려는 것보다 나를 이해 시키려 노력하는 것.
나만의 특수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할때
공동체는 존재의 토대가 없어진다.
세상에 특수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고
자신과 100% 똑같은 상황을 가진이가 어디있는가?
자신을 내어놓지 않고 달라고 한다면 그건 도둑질이다.
시장에서는 재화의 교환으로 소비를 할수 있지만
공동체는 신뢰를 교환으로 생산과 소비를 공유한다
신뢰는 나를 이해시키는 일방 통행이 아니다.
나와 남을 구분하고 분류하고 경계지으면서 신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
마을 네트워크는 사적 네트워크이다보니 말로 인한 상처가 크다
상처주는 말을 아주 쉽게 한다
농담이었다고도 하고
그정도는 이해해주자고 한다
엄밀히 말해 마을 네트워크는 사적 네트워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마을 네트워크는 단순한 친목도모를 넘어 공동에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적 성격도 가진다.
더 큰 문제는 마을 네트워크 안에서는 '사과'라는 단어 혹은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 역시 남을 이해하기보다는 나를 이해시키려고만 하는 우리 마음에 있지 않을까?
우리는 마을살이를 할 준비가 되었던가?
등 떠밀려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의 마을살이는 행복한가?
불행하다면 왜 우리는 마을살이를 놓지 못하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