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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씩씩한 종윤아빠 Dec 21. 2017

새로운 글쓰기에 들어가며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비즈니스

2017년

올해는 많이도 떠들고 다녔던 한해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마을탐방 오신 분들에게 이야기 하고

이런저런 곳에 불려다니며 이야기 하고

올 해 일정표를 보니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이야기한 자리가 100건이 넘게 달력에 적혀 있습니다.


연말이 되어서인지

컨디션이 안좋아서인지

이번달의 일정들에서는 과거만큰의 열기가 나 스스로 느껴지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내 흥에 겨워 이야기 하고

다른 이의 조그마한 칭찬에도 큰 만족과 결의를 다졌건만

요 몇번은 시작전에도 끝나고 나서도 무언가 찜찜함이 계속 남습니다.


머리가 공허해서인가 책도 다시 붙들고 읽어봐도

다른 사람의 강의나 포럼에 참여를 해 보아도

대학원에 진학할까도 고민해 보았지만

공허함이 더 커져 갑니다.


몇일을 생각하면서

내 자신에 대한 확신,

내가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불안들이 있지 않을까 .........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케이스를 접하면서

내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지 않은지



그래서 글을 한번 써보려 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겁 나는 일입니다.

말을 할때는 그때그때의 오류가 잘 보이지 않고 인과 관계가 잘 맞지 않아도 넘어갈수 있지만

글을 쓰게 되면 쉽게 말해 무식이 들통날 가능성이 확실히 커지게 마련이니까.....


그래도 내가 지난 몇년동안 떠들고 다녔던 이야기들을 이제는 강의용 PDF가 아니라 글로 써보려 합니다.

잘 할수 있을까 자신은 없지만

지금이 아니면 더 용기낼 시간이 없을것 같아........


저는 대구 동구 안심마을에서 10년정도 마을살이를 하면서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 왔습니다.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경제는

일반적으로 사회적기업으로 대표되는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경제나

시장경쟁속에서의 시장경제와는 접근방법이나 운영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야기가 저 만의 경험에서 나온 편협하고 국지적인 이야기일수도 있고

전체적인 사회시스템이나 이론적인 개념을 모르고 외쳐되는 이야기일수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현장의 이야기로

현실에서 접해지는 이야기로, 

저의 이야기로라도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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