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제는 리더십이 아니라 팔로워십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비즈니스 = 리더십&팔로워십
8. 이제는 리더십이 아니라 팔로워십이다
모든 주민 사업에 비즈니스화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비즈니스화가 지속가능을 담보해주지는 못합니다.
**마케팅 교육,
**리더십 교육,
무분별한 적용과
무리한 활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티비즈니스에 맞는 마케팅과 관계론이 필요합니다.
근본적으로 목적지향적 조직과 관계지향적 조직은 다르며 조직내 역할도 다르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관계지향적 조직, 즉 커뮤니티비즈니스 조직에서 중요한 것은 리더가 아니라 팔로우입니다.
리더십이 아니라 팔로워십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팔로워십
리더십의 상대적인 개념. 조직의 구성원들을 이끌고 관리하는 자를 리더(지도자)라 한다면, 이 리더의 지시에 따르고 조직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구성원을 일러 팔로워(추종자)라 부른다. 그리고 리더를 도와 조직의 과업을 수행함에 있어 팔로워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과 바람직한 자세 내지 정신을 팔로워십(followership)이라 한다.
팔로워십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미국의 경영학자 켈리(Robert E . Kelley) 교수는 그의 저서 ｢팔로워십의 힘｣(The Power of Followership)에서 “조직의 성공에 있어 리더가 기여하는 바는 20%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팔로워들의 기여에 의한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는 같은 책에서 팔로워를 크게 4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독자적(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참여를 하며 태도 만점인 부하는 모범형(star), 능력은 있는데 언제나 불평불만인 부하는 소외형(alienated), 적극적 헌신은 하는데 능력이 부족한 부하는 순종형(yes-man), 이도 저도 아닌 그저 리더의 지시만 따르는 부하는 수동형(sheep) 등이 그것이다.
그중 조직의 발전에 요구되는 팔로워의 유형은 모범형이라는 것이다. 모범형(the star)은 리더의 의사결정(판단)에 동의하거나 수긍할 경우 최선을 다해 적극 참여하고, 동의하지 않는 경우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고 건설적인 도전 모습을 보인다.
(이해하기 쉽게 쓴 행정학용어사전, 2010)
리더를 중요시하는 사회는 효율을 중요시하는 사회이다
리더를 중요시하는 사회는 속도를 중요시하는 사회이다
앞서 몇번을 반복해 언급했듯이 관계지향적 조직에서 전제되어야 할 원칙은 효율이 아니라 합의, 속도가 아니 함께 걷는 한 걸음 입니다.
이제까지 우리 사회는 누군가의 뛰어난 리더가 잘 이끌어가고 그 리더를 팔로우가 잘 보좌하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지향해 왔습니다. 이런 지향을 위해 우리는 다양한 리더모델을 만들어 교육하고 확산 시켜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단기적인 목표를 위한 목적지향적 조직이 아니라 나와 우리의 욕구를 관계속에서 풀어내는 관계지향적 조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구조이고, 누군가의 일방적인 조율이 아닌 모두가 합의하고 실천하는 시스템을 고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팔로워십은 무엇일까?
커뮤니티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3가지는 존엄, 자기 성장, 실천적 소비자입니다.
이것이 팔로워십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첫째, 자기에서부터 출발하는 팔로워
집단, 혹은 시스템속에서
매몰되어 버리고 휩쓸려 버리는, 그래서 자기의 독립된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나'가 아니라
'나'를 각인하고
'나의 욕구' 를 각인하고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독자적인 사고, 창의적인 사고를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둘째는 자기성장
조직의 성장을 위해 희생하고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기의 성장을 기반으로 집단의 성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집단의 성장안에는 자기의 성장도 공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지속가능이 가능합니다.
세째는 실천, 적극적 참여입니다.
독립된 '나'를 인지하고
자신의 성장이 집단 속에서 공존하게 되면
이를 유지하기 위한 실천, 적극적 능동적 참여가 따라오게 됩니다.
커뮤니티비즈니스에서 리더십에 앞서 팔로워십을 먼저 언급해야 하는 이유는 팔로워십이 관계망을 지향하는 사업의 존재 목적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속가능을 향한 기본적인 토대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훌륭한 리더
그리고 훌륭한 팔로워
사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둘을 정의하자면 사실 둘을 나눌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사안별로 혹은 자기의 욕구에 따른 관심도에 따라
리더이자 팔로우이고
팔로우이자 리더가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주 힘들고 느리기는 하지만 열 사람이 한 걸음이라는 행복한 걷기를 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