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커뮤니티비즈니스 = 비판은 대안과 함께
사회학자인 하워드 레벤탈(Howard Leventhal) 연구팀의 파상풍 예방접종에 대한 반응 실험.
대학생들을 두 그룹로 나누어 파생풍의 위험도에 관한 자료를 보여줍니다.
한 그룹은 강한 자극이 있는 자료를, 한 그룹은 약한 자극이 있는 자료를.
자료를 보고 난후 파생풍 예방접종을 받은 학생을 조사해보니 두 그룹 모두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두 그룹의 학생들에게 파생풍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학교내 보건소의 위치와 시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예방 접종을 밪은 학생을 조사해보니 앞선 실험때보다 9배나 접종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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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과 달리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는 많은 조심스러움과 주저함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공적인 영역과 다른 관계지향적 조직일수록 이러한 경향을 더 크게 나타납니다.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하고 리스크의 배분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협동조합이나 지역공동체에서의 활동이라면 더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처럼 누구나 앞에 나서서 욕 먹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손실회피 성향이 따라 사람들은 손해가 되는 이야기에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회피하고 거부하고 외면하기 일쑤입니다.
누군가 용기를 내어서 문제를 지적하면,
'그래서 어쩌라고 사람들이 열심히 한거 안보여'
'그러는 너는 뭐했어'
'그래서 넌 뾰족한 수라도 있어'
와 같은 공격적인 반응에 직면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상처를 받습니다.
의견을 제시한 사람도, 의견에 반박한 사람도.
많은 경우 이런 상황에서 소통이나 민주주의적 절차를 이야기하며, 문제를 지적한 것이 올바르고 반박한 것이 틀리다는 식의 결론은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론적인 단정일뿐입니다.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의견의 제시가 단순히 위험을 이야기 할 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그 위험에 대한 의견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위험도의 강함과 약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때로는 더 강한 위험도 표현이 더 강한 외면을 이끌어 낼수도 있습니다. 하워드 레벤탈의 실험은 그 예를 보여줍니다.
비만에 대한 위험성을 계속 부각하는 것보다는 동시에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법을 구체적으로 제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흡연에 대한 위험성을 자극적인 사진과 영상으로 지속하는 것보다 동시에 금연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정적인 의견에 대한 적대적 반응을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반응을 이해하여야 문제 해결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에 더 강한 부정적인 의견을 추가하는 것 보다는 작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을 같이 제사하는 것이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떤 커뮤니티 단체에서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운영진이 힘이 들자
목적사업을 위해 묶어둔 자금을 운영비로 전환시키자고 회의 안건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에서 이 자금을 쓰면 안된다고만 이야기 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운영진과 갈등이 커질 뿐입니다.
'꼭 필요한 구체적인 사업에만 사용을 하자'
'일상적인 적자는 후원회 행사나 모금운동을 해보자'
등의 논의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같이 제기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사업은 커뮤니티 사업이고
우리의 조직은 관계의 조직이기에
더욱 더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