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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감성아빠 Jan 19. 2017

부모가 아이의 한계점을 정하지 말자

현재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주자

한국을 빛낸 101번째 위인

첫째 아이는 6살이 되어서 유치원에 처음 들어갔다. 그 당시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를 유치원에서 배워 매일같이 부를 때가 있었다. 아내는 첫째 우성이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우성아, 여기에 100명의 위인들이 있는데, 101번째 위인은 누구인지 알아요?”

 “글쎄요.”

 “엄마는 우성이가 101번째 위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도 옆에서 거들었다.


 “우와! 우성이가 101번째 위인이 되면 정말 좋겠어요.”

 “그래요? 아빠, 그럼 제가 101번째 위인이 돼 볼게요.”     


그렇게 말했더니 우성이도 당당하게 말을 하는 것이다. 우성이가 이렇게 대답을 했지만 정말 101번째 위인이 되겠다는 각오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큰 꿈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는 존재만으로도 위대하고 아이의 인생은 단 한번뿐이며 소중하다. 또한 아이에게 부모가 먼저 한계점을 정해주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너의 한계는 끝이 없다.”라고 말해 주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의 잠재력을 살리지는 못해도 부모가 아이의 잠재력을 꺾지는 말아야 한다.


내아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많은 부모는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부모가 바라는 것과 반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의 미래에 가능성보다는 현재의 상황에서 어떤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지금 무엇인가 뒤처지고 부족하다고 해서 미래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Jr. 칼비테’도 태어나서 주위 사람들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훗날 평범한 아이큐를 지닌 아이가 천재라는 평가를 받고 16세에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스물세 살 때 《단테의 오해》를 집필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Jr. 칼비테'의 아빠가 아이의 육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주고 교육을 했다. 아빠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뿐만 아니라 토머스 에디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 등 모두 교사가 포기한 저능아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기 분야에서 모두 최고가 됐다.


아빠가, 부모들이 아이의 현재만 바라보고 아이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중이고 모든 아이의 성장 발달의 속도는 차이가 있다. 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서 나중에도 못 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아이를 믿고 응원해주면 언젠가는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것이다. 그리고 부모들이 아이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장점을 더 키워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현재보다는 미래에 이루어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아이를 키울 때, 아이는 현재형이 아닌 미래형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초록감성아빠. 우성아빠 황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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