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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Nov 09. 2017

미국여행을 가면 캠핑용품 매장에 들러야 하는 이유

아웃도어 매장 REI 방문기



미국 여행 중 캠핑용품 매장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꽤 많은 아웃도어 매장이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 매장이라기보다는 스포츠용품까지 포함한 복합매장이거나 규모가 작은 곳들이 많아 규모도 크고 미 전역에 매장을 가진 REI(Recreational Equipment, Inc)로 정했습니다. 마침 산타모니카에 애플스토어와 REI가 함께 있어서 덤으로 바다도 볼 겸 산타모니카로 향했습니다.





미국 아웃도어 매장 REI


해변과 비교적 가까운 4번가에 주차를 하고 나오니 멀리 교차로에 REI 간판이 보입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아웃도어 매장 규모는 세계 최고인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같은 창고형 매장처럼 커다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군요. REI는 캠핑을 비롯해 사이클, MTB, 스키, 스노보드, 등산, 카누/카약, 트레일 런, 여행 등 모든 아웃도어 용품을 취급하는 백화점 같은 곳입니다.





예상은 하고 들어갔지만 엄청난 규모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즐거웠죠. 가히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습니다.





REI는 온라인 사이트도 있습니다. 회원제이기 때문에 비회원의 경우 가격이 미국내 다른 온라인 쇼핑몰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용품이 있고 여행 중에 찾아갔다면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나 매장 내부 촬영을 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니 RX100mk5의 콤팩트 한 사이즈 때문인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덕분에 짧게 머물며 많은 기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는 캠핑 및 다양한 아웃도어 장비들이, 2층은 아웃도어 의류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의류는 동양인의 체형 차이 - 예컨대 팔다리가 길다거나- 때문에 큰 관심이 없어 풍경을 바라보듯 눈으로 훑고 내려왔습니다.






루브르에 온 듯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하루가 모자랄 것 같은 다양한 브랜드의 장비들...






침낭 앞에서는 한참을 우두커니 서 있었네요.(주마등이라고 해야 하나요. 많은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




이 순간 안타까운 것이 두 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국제선의 수화물 중량 제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캠핑용품에 1도 관심 없는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왔다는 사실이었습니다.(눈치 보여 지갑을 꺼내지도 못했...)






이왕 눈으로만 볼 거라면 우리나라 제품과 얼마나 가격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 그럼 가격비교를 해볼까요?






우선 캠핑 가스를 살펴보니 놀랍게도 우리나라 온라인 최저가 가격과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REI는 멤버십의 경우 10% DC가 됩니다. 마일리지도 있겠죠. 일단 가스통은 그렇습니다.






한국과 미국 캠핑용품 가격비교



(우리나라 온라인 최저가 가격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페츨 헤드랜턴은 만원 조금 못미치는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2~3만원 하는 제품임을 생각하면 무시 하지 못할 금액입니다. 세금 포함해서 계산해도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네요.







멀티 툴 레더맨은 보다 많이 저렴했는데요. 특히 상위 제품일수록 가격차이가 컸습니다.







MSR 제품은 자국(미국) 제품이라 국내가격과 상당히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MSR은 얼마 전 백패킹 카페에서 수입사의 고약한 A/S가 도마 위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격 마저도...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일부 품목의 경우, 같은 브랜드의 상품인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중국 생산 제품과 재질이나 퀄리티에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더 이상의 가격 비교는 무의미해 보여 가격표 보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캠핑장비를 풀셋으로 구입하면 미국행 비행기 값이 남겠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애플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애플워치3도 미국은 239불인데 우리나라 판매가격은 40만원이 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아웃도어 매장에 간다면...



일본에도 호일산장, 알비와 같은 아웃도어 매장이 있지만 가격은 한국과 비교해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다음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하루 정도 느긋한 일정으로 캠핑 매장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가족과 함께 가 아니라 혼자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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