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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Nov 27. 2017

알로하 빅아일랜드!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①




늘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여행 사진이 지겹지 않냐고?




그럴 리가...







어느 아침 아파트 사이로 난 하늘 어딘가에 내가 있다고 상상해보면








비행시간이 아무리 지루하고 힘들다고 한들

그것은 지루한 것이 아니고, 힘든 것도 아니다.








길고 긴 9시간의 비행도








지루한 2번의 환승과 4번의 기다림도

여행이기에 즐길 수 있다.







창밖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보고 있자니, 나 역시 호기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의 창밖 풍경에도 두근거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나마 사진기가 없었다면  9시간의 비행 동안 단 한 번도 창가에 눈길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그럴 것 같고, 이젠 다 알 것 같은 세상과 다시 한번 눈 맞춤을 하게 만든 것은 모두 사진기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우나케아 정상을 만났다. 높은 고도, '12세 미만 등반 제한'으로 포기한 그곳. 산 정상의 천문대는 햇빛에 반짝이며 모스 신호를 보내는 듯했다. 이후, 이 섬에 머무는 동안 다시는 볼 수 없었던 구름 위의 세계다.


아이가 12살이 넘으면 다시 만나자


마음속 모스 신호로 응답하며 구름 아래로 내려간다.







구름아래서 반기는 여행지의 얼굴...
알로하~ 빅아일랜드!




늘 이런 사진으로 시작하는 여행 이야기가 지겹지 않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다음으로 계속...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① 프롤로그 보기

https://brunch.co.kr/@seanpyo/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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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sean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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