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의 진형석 차장님의 글입니다, 공감이 되어 공유드립니다.
...대전의 명물 전국구 빵집 성심당의 손익계산서. 매출원가가 50%가 넘는데, 영업이익률이 25%가 넘는다고 화제다. 짐작가지만 궁금도 해 재무제표와 주석들을 읽어봤고 예상과 같다.
유통경비가 없고 광고홍보비(3억 원대..)도 제로에 가깝다. (대전가야 먹을 수 있는 성심당빵, 광고를 본 적 있나?)
일반기업이 유통채널 마진과 마케팅 경비를 감안하면 공급가가 소비자가 평균 30%대 밑으로 형성됨을 감안할 때, 결국 "알아서 팔리고 성장하는" 사이클에 있으니, 제품 품질에 오롯이 올인하면서도 영업이익의 극대화(이상적인 20~25%대 구간)가 가능한 것이다.
가장 이상적이고 본질에 충실한 공급기업의 유형 - 내가 멘토링에서 항상 강조하는 PMF의 시그널인 고객의 재구매+입소문 패턴이 극한으로 돌며 브랜드까지 구축한 (이론적으로 뻔하나) 현실에선 희소한 성공 사례.
Problem-Solution Fit과 Product-Market Fit을 개발하는 단계가 완벽해지면 (초기 우여곡절은 없지 않았겠으나) 마케팅비 부담이 없으니 고정비 다운의 가속도를 밟으며 성장단계의 J커브가 매끄러워진다. 어떤 제품/서비스든, 팔릴 수 있는 혁신을 먼저 입증하고 시장과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