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장년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다르 듯, 조직도 규모와 성숙도에 따라 이상적인 리더십이 다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데 특화된 리더십. 신선한 영감과 비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낸다.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데 특화된 리더십. 강력한 추진력과 기획력으로 안 되는 일을 되게 만든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현실로 만들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개개인의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리더의 개인적 카리스마가 중요하다
조직력에 특화된 리더십. 개인에 의존하는 조직을 누가 맡아도 동일한 성과를 반복적으로 달성가능한 틀을 만드는 단계다. 어렵게 이룬 성과가 지속 유지가능한지의 여부가 이 단계에서 판가름 난다.
공감과 설득에 능한 리더십. 조직원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굳이 직접 감시하지 않아도 조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지키려고 애쓰게 된다.
위의 4단계는 기업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조직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심지어 러닝 크루나 독서 모임도 회원이 10명, 50명, 100명을 넘어갈 때마다 운영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오래 이어지지 못한다.
실패보다 무서운 게 성공의 덫이다. 정말 뛰어난 리더들은 조직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과거의 스타일을 버리고 스스로 혁신할 줄 안다. 원맨쇼에 집착했던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난 뒤 ‘경청’과 ‘위임하는 법’을 배웠다.
광복 직후와 21세기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다른 것처럼... 항상 배우고 발전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도태되어 버릴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