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리를 두고 가세요

가는 발걸음은 무겁게

by 우너

작은 불안이 생겼다는 건 그것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난 오래 전부터 그걸 알고 있었다. 내가 정말 아끼는 그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내 사랑을 듬뿍 머금고 나면 그 사람은 떠나가지 않고 곁에 머물거라 생각했던걸까. 그런 건 헛된 바람인 것도 알고 있었다. 떠나더라도 한 때 지켜주었던 내가 있었던 흔적을 남겨주고 싶었다.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작은 씨앗들을 심어두는 일. 그의 기억에, 그의 마음에, 그리고 우리의 추억에. 이 씨앗들이 나중에 너의 마음을 지켜줄거야. 필요할 때 더 완전하고 행복한 사람일 수 있도록 용기와 믿음을 줄거야. 정성스럽게 심은 씨앗들이 적금처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떠난 그 안에서 꽃피우더라도. 그런 것 하나 모르고 조심스레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바랄게 없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의 씨앗을 자꾸 심어두었다. 훗날 내가 옆에 없어도 웃기 어려운 날 미소지을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를, 마음이 알수 없이 퍽퍽한 날 속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기를 바라며.

이유없이 행복해져라-


옳고 그름 사이,

현실과 공상 사이,

그 어디엔가 예쁜 정원이 있대.

우리 거기서 만나자.

잠시만 거기에서 마음껏 놀다오자.

내 손잡고 웃어줘.

힘껏 안아줘.

눈빛으로 사랑받고싶어.

잠시만 거기로 도망가자.

돌아와야 하는 그 시간 전까지

아주 잠깐이라도 괜찮으니

우리 거기서 만나자.

말하기 어려운 마음만 가지고.


내가 간절한 사람이 좋아. 날 잃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이 좋아.


쓸모를 다 했을 때 버리는 사람 말고, 다 낡고 헤져도 도무지 쓸모라고는 없어도 너무 소중해 버리지 못하는 내가 아끼는 골동품처럼 이유조차 몰라도 도저히 나를 버리지 못하는 그런 미련한 사람이 좋아.


내가 어떤 모습이라도 곁을 떠나지 않는 사람.

그저 나라는 존재 자체가 필요한 사람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에게 시간을 쓰려한다. 우리는 지금 가장 젊은 오늘을 살고 있다. 그 하루를 남의 말이나 행동에 젖어 울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아깝다. 이제는 아닌 인연에 머물기보다, 한시라도 더 빨리 따뜻한 인연을 향해 나아가려한다.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후회는 이제 충분히 겪었다. 오늘만큼은 내가 나를 먼저 아껴야 한다. 사랑받을 자격도, 행복해질 이유도 지금의 나에게 충분히 있으니까.





슬퍼서요. 슬퍼져서요.

이것마저도 그래서요.



언젠가는 알까


I want to know.

When I ask you about your day, I'm not necessarily asking if it was good or bad. I want to know if there was traffic on your commute and the funny license plate you saw. I want to hear about what you ate for lunch and how you take your coffee. I want you to tell me about the meetings you had to sit through and if your shoe is still making that weird sqeaking sound. I want you to go on a 10 minute tangent about your bosses sister's dog, and have pictures to go along with it. I want to hear about how you've finally been flossing long enough that your gums no longer bleed. I want to hear it all. All the unspoken thought bubbles that popped in and out of your head while you were spending the day without me.

Because isn't that what intimacy is all about? To have someone you feel so safe with that they have direct access to your stream of consciousness, to all of the little thoughts and moments that makes you, you-- Oh, I wish millions of your boring and mundane everyday bits to come to me and sparkle, come to us and blossom into dinnertime stories or coffee chats.



다 알고싶었는데요. 다 느끼고 싶었는데요. 이어지고 싶었는데.





시간이 어서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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