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어떠한 이슈가 있었을까?
많은 논란 속에서도 중국 제조사들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조사들은 어떠한 이슈가 있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플래그쉽 성능 저하 논란과 함께 시작한 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는 첫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플래그쉽 제품인 Galaxy S9/S9+에서 조용히 넘어갈 수 없는 이슈가 연달아서 터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삼성전자 같은 경우, 국가 및 지역 별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따라서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으로 나누어서 모바일 AP를 이원화하고 있는 전략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AP 간의 성능차가 논란이 되기 시작하였고, 아난드텍의 분석 결과 스냅드래곤 845 모델이 엑시노스 9810 사용 모델보다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CPU 클럭 및 성능 논란으로 이어졌고, 커널 세팅으로 인해 성능 및 배터리 저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논란이 이어졌으며, Galaxy Note 9 역시 PCMark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하여 동일한 이슈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작년에 약 25종의 제품을 출시했던 것에 비해서 올해는 약 29종으로 출시 제품군이 늘어났으며, 특히 A 시리즈의 라인업이 다소 다양해졌습니다. 기존 3종 정도 출시되었던 A 시리즈가 올해에는 9종으로 늘어났으며, s · Plus · Star · Jean 등 다양한 네임이 뒤에 이어 붙어져서 라인업이 다소 난잡해진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그리 좋지 않은 이슈들이 있는 올해와 달리, 내년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년부터 출시하게 될 폴더블 폰, Galaxy F(가칭) 때문입니다. 지난 SDC2018에서 프로토타입이 짧게나마 공개되자 많은 관심과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서 어떠한 제품으로 우리 앞에 선보여질 것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플랫폼 전략으로 다양한 플래그쉽 파생 제품을 선보인 LG전자
이때까지의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서 올해 LG전자는 이전과는 다른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바로 플랫폼 전략입니다. 출시되는 프리미엄 제품 또는 플래그쉽 제품을 바탕으로 성능 또는 기능상의 보안이 이루어진 다양한 파생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V30을 기반으로 V30S · V30S+ · V35가 출시되었으며, G7을 기반으로 Fit · One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 전략은 내년에도 V45부터 시작하여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생산단가를 낮추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제대로 된 사후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로서 돌아오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LG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SW업그레이드센터를 신설하고 출시한 제품의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전 제품들 같은 경우 업데이트가 진행되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리거나,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여러 가지 이슈와 함께 많은 논란으로 신뢰도가 많이 낮아졌으나.. 최근 차근차근 업데이트를 하나 둘 진행함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신뢰도를 회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변화를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V20과 보급형 라인업인 X시리즈 제품군입니다. 2016년 하반기에 출시한 V20 같은 경우 2018년 하반기, 즉 출시한 지 2년이 다되어감에도 메이저 업데이트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지난 8월 말, 오레오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으며, X300 · X400 · X500 같은 경우 10월 중순 업데이트가 이루어는 등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꾸준하게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4부에서 이어집니다..
1부. 서론 및 올해 출시 제품 수와 1~3분기 시장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