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류아 Dec 11. 2018

2018, 스마트폰 이슈 리포트 -2-

2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들

 오늘날 중국 제조사들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부터 공략하기 시작하더니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며 성장했으며, 그중 한 기업은 매년 1, 2위를 다투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자리를 위협하고 조금씩 자리를 뺏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떠한 이슈를 가지고 있을까요?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화웨이
하지만 발목 잡는 많은 논란

HUAEI Mate 20


 올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으며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주인공은 바로 화웨이입니다.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Kirin 프로세서와 좋은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라이카(LEICA) 카메라를 무기로, 플래그쉽 브랜드와 서브 브랜드를 앞세워 약 31종 이상의 제품을 출시하며, 올해 1분기부터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가더니 현시점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애플을 제치고,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만족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는 올해 조용히 넘어갈 수 없는 논란이 3가지 있었습니다. 그중 스마트폰 관련해서는 바로 카메라 비교 조작 논란과 벤치마크 조작 논란입니다.


 먼저 카메라 비교 조작 논란은, P20 Pro 발표 당시, 삼성전자의 Galaxy S9+와 비교한 프레젠테이션에서 P20 Pro는 셔터스피드 30초, ISO 3200, F1.8의 환경에서 촬영하고, Galaxy S9+는 셔터스피드 10초, ISO 800, F1.8에 촬영되었다면서 표기하면서 발생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Galaxy S9+ 같은 경우 F1.5의 조리개를 갖추고 있고, F1.8 사진을 촬영할 수 없는데 F1.8에서 촬영했다고 이야기했으며, 다른 셔터스피드와 ISO를 사용해놓고 비교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벤치마크 논란은 AnandTech에서 P20이 3D Mark 벤치마크 앱에서 벤치마크를 실행하면 성능이 극대화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있고, 이를 바탕으로 벤치마크 점수를 높였다고 밝히면서 발생했습니다.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경우 P20 · P20 Pro · Nova 3 · Honor Play 총 4 종류의 단말기에서 의도적으로 TDP를 기존의 두배로 끌어올려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여 더 높은 성능이 측정되도록 하는 형태로 조작이 이루어졌으며, EMUI9.0 업데이트를 통해서 퍼포먼스 모드(성능 최대 모드)를 ON/OFF 할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되면서 종결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마지막 한 가지 논란은 백도어 논란입니다. 스마트폰하고 가장 큰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5G 통신 장비 관련하여 정보를 수집하여 중국 정부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와 함께 파이어아이와 카이퍼스키랩 등 글로벌 보안기업들의 경고가 있었으며, 아프리카연합(AU) 네트워크 장비 감시 및 정보 탈취 이슈, 미국과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5G 장비에 화웨이 장비 도입 거부 등 정치적 이슈까지 연관되어 많은 논란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의 흐름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미국에서 거래 금지 철퇴 맞았던 ZTE


ZTE Nubia Red Magic Mars


 올해 ZTE는 Nubia Red Magic이라는 이름으로 게이밍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올해부터 시작된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나.. 지난 4월, 논란으로 그쳤던 화웨이와 달리.. ZTE는 미국에서 7년간 미국 업체 부품 수입금지 조치가 이루어졌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이란과 북한에게 미국 상품과 기술을 불법적으로 공급하는 등 통신 장비 3자 거래를 진행하여 미국의 제제 조치를 위반했고, 이에 대해서 벌금 지불과 함께 관계자 징계가 이루어져야 됐으나, 오히려 관계자는 포상받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으며, 공급한 통신장비 및 서버 등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2025년까지 퀄컴 · 인텔 · 루멘텀 홀딩스 등 미국 업체로부터 AP와 광학장비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조치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여파로 영국에서도 자국 업체들에 대해서 ZTE의 부품 및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며, 중국 금융당국은 4월 17일부터 선전과 홍콩증시에서 ZTE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벌금 및 보증금 명목으로 14억 달러를 지불하고 30일 이내 이사회 전원을 교체하는 것으로 합의되어 제재 해제되었고, 다시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으나, 하루아침에 시총 2.2조가 사라졌습니다.


 즉, 고래와 고래의 싸움 속에서 새우의 등이 터진 꼴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한, 피해 입은 것에 대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판단되며, 추세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한 추가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3부에서 이어집니다..


1부. 서론 및 올해 출시 제품 수와 1~3분기 시장 살펴보기

매거진의 이전글 2018, 스마트폰 이슈 리포트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