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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으로 날아간 할머니!
07화
할머니가 드레스를 입었어.
단복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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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별
Aug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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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아!
별이가 ㅇㅇ 어린이집 원복을 입고 등원을 하던 날. 아기에서 어린이로 훌쩍 커버린 거 같았어.
팔을 접어서 입어야 했지만 밝은 회색빛 카디건이 꽤나 잘 어울리더구나.
할머니어린이집 원복은 20년 동안 노란색에 주황색포인트색이 있었지.
한 번도 바꾸지 않았어. 그냥 할머니어린이집 그러면 노란색 원복이 기억나게 하고 싶었거든.
별아!
합창단이 되고 나서 할머니는 까만색 롱 드레스를 입었어.
목이 깊게 파이고 스팽글이 반짝이는 이 드레스는 합창단이 아니면 절대 입어볼 수 없었을 거야.
카키색 예쁜 코르사주를 가슴에 단 빨간색원피스도 입었지.
이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서면 안 예쁠 수가 없어.
누가 우리 합창단을 평균나이 60의 할머니권사님들이라 할까?
별아!
올여름엔 하얀 블라우스에 검정 치마를 한벌 더 맞추었지.
우린 아무 옷이나 입고서는 합창단이 아닌 명품 합창단이고 싶거든.
단복이 주는 이미지는 아주 중요하니까.
별아!
때와 장소. 그리고 격식에 맞는 옷차림을 갖추어 입는 건 자신을 스스로 높이는 것이라 생각해.
별아!
별이 어린이집이 방학인 것처럼 우리 합창단도 몇 주 방학이야.
벌써 연습시간이 그리운걸.
다들 건강하게 휴가는 보내고 계시겠지?
이번엔 짧게 적을게.
할머니도 휴가거든.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주어야지.
별아. 다음 주를 기대해 줘.
불우이웃돕기 찬양합창제
울릉동광교회
2023년 10월 금오산힐링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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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드레스
합창단
Brunch Book
합창단으로 날아간 할머니!
05
이 합창단엔 누가 있어?
06
할머니가 보석이래.
07
할머니가 드레스를 입었어.
08
누군가를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를 해
09
나도 간식이 궁금해!
합창단으로 날아간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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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어린이집 원장으로 살았답니다. 이젠 '소풍 온 것 처럼' 살아가는 일상을 글로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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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보석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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