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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의별 Jul 18. 2024

이 합창단엔 누가 있어?

누구나 주인공



별아!

비가 많이 왔어.

별이가 어린이집 갈 때 오늘도 분홍빛 우산을 쓰고 갔을까?

별이 다니는 어린이집엔 많은 분들이 계시잖아. 원장선생님, 담임선생님, 조리사선생님 등등, 그리고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

오늘은 누가 우리 별이를 제일 먼저 반겨주었을까?



별아!

할머니 합창단에도 많은 분들이 계시단다.

우선 별이 어린이집을 대표하는 원장 선생님처럼 '합창단장님'이 계셔. 그리고 지휘자님, 반주자님, 트레이너님, 그리고 운영위원분들이 합창단을 잘 이끌어가고 계시지.


오늘은 우리 합창단의 모든 것을 지휘하시는 지휘자님을 먼저 소개를 해볼게.


할머니가 합창단에서 처음으로 만난 분 최영재지휘자님이셨어.

오디션을 보려고 성가대실문을 열자 키가 크신 남자분이 활짝 웃고 계셨지. 목소리부터 유쾌하셨어.

할머니는 속으로 덜덜 떨렸는데 피아노반주를 하시면서 할머니 음역을 테스트하셨단다. 그러시곤 '알토' 파트를 추천하셨어. 그렇게 합격통지서를 그 자리에서 받은 거.(할머니가 보기엔 모두가 그 자리에서 합격인 거 같아. ㅎ)


최영재 지휘자님은 완전 프로 셔서, 울 할머니 권사님들을 유머와 위트로 쥐락펴락하셔. 두 시간 가까운 시간을 연습하지만 금방 시간이 가버려. 웃음코드가 딱 맞는 거지. 할머니는 연습시간이 너무 재미있어. 다른 분들도 아마 그러실걸.

하지만 실제 무대에 설 때는 카리스마 엄청나신 분이야. 실력과 유머를 갖추신 분이라 할까?


어떤 분이 할머니에게 그러셨어.

"지휘자님 때문에 이 합창단이 더 좋다"라고


별아!

할머니가 처음 연습실에 갔을 때 느낌이 어떠했느냐 하면 말이야.

그냥 눈물이 날 거 같았어. 다들 너무 따스했거든. 너무 재미도 있는 거야.

그래서 할머니는 중창단에도 신청을 했어. 


별아!

이곳에 합창단을 대표하는 단장님이 계시는데 다음에 또 소개하도록 할게.

한꺼번에 다 소개하면 누구인지 기억이 오래가지 않을 거 같아.


별아!

할머니는 지금 태국 치앙마이에 있어.

치앙마이이야기도 기대해 줘.

다음 주에 다시 이야기 나눌게. 안녕!



부모교육이나 강연이 있을 때 '꽃다발이야기'를 자주 했었습니다.


크고 화려한 꽃과 함께 잔잔한 안개꽃 같은 작은 꽃들이 모여 아름답고 조화로운 꽃다발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구미 CTS권사 합창단'이란 꽃다발을, 테크닉 좋은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과 향기 가득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완성해 가는 중인가 봅니다.  




https://youtu.be/YpJEtDwML6 U? si=ODc6 uxK9 w4 gav9 p4

창단연주회. '이제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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