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다의별 Aug 08. 2024

누군가를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를 해

아멘!!



별아!


할머니집 냉장고엔 별이 사진이  있는  기도문이 눈에 딱 들어오는  자리에 붙여져 있잖아.


그건 할머니가 잊지 않고 냉장고문을 열 때마다 별이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야.




별아!


할머니 합창단 [기도방]은 아침 6시가 되기 전부터  바빠지기 시작해.

매일 한분씩 순서에 따라 기도문을 올리거든.

그러면 별이가 잘하는 '아멘'도 이어서 올려지기 시작하기 때문이야.


할머니가 [CTS구미권사합창단]에 입단했을 때 아침마다 올라오는 기도문 때문에 감동받곤 했었지.


나라를 위해, 지역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그리고 군부대까지 다양한 기도제목이 올라오면 권사님들의 간절한 기도가 다시 올려지고 할머니도 '아멘'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어.


'아멘'이 이렇게 쉬지 않고 올라오는 건  할머니도 처음이야.

정말 24시간 기도가 끊이지 않는 곳이 이 합창단일 거라 생각을 해.


별아!

할머니가 처음 이 합창단에 들어왔을 때 첫 기도에 할머니의 아픈 허리를 위한 기도가 있었지.

할머니는 진심으로 가슴이 뜨거웠었어. 감사했고.

눈물이 나올 만큼.


별아!

얼마 전에는 반주자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우리 합창단권사님들이 쉬지 않고 기도를 해 주셨어. 그리고 엄마가 되어주기로 약속도 하셨지.


이 합창단엔 기도로 모든 게 준비되는 곳이라는 걸 알겠지?


별아!


'아멘'은 기도나 찬송 또는 설교 끝에 그 내용에 동의하거나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야.


그대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이런 뜻이란 건 별이도 알고 있었지?


별아!

누군가를 위해 기도로 섬겨주며 응원해 주는 것도.

누군가 날 위해 기도로 섬겨주며 응원해 주는 것도 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들이야.


할머니도 별이를 위해 늘 기도하는 거 잊지 말아 줘.


별아!

다음 주 다시 기대하며 안녕!



2023 구국 기도회
2024 구국기도회
이전 07화 할머니가 드레스를 입었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