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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의별 Nov 28. 2024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려나?

성탄 트리 점등 축하 감사예배

별아!


첫눈이 왔어.

별이가 '나는 눈이 좋아서' 노래를 불렀으려나?

할머니는 첫눈 오는 날, 근사한 카페에 앉아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나누었어.

늘 그렇듯이 마지막엔 예수님 이야기를 나누었단다.

별이 동네엔 지금도 눈이 펑펑 내리던데. 눈사람을 만들며 놀 수 있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별이 동네로 달려가고 싶네.




별아!


할머니 합창단은 두 번의 성탄트리 점등식에서 그동안 준비한 '펠리스 나비닷'을 불렀어.

빨간 체크무늬 머플러에, 반짝이는 리본 머리띠가 CTS권사 합창단임을 표시해 주었지.

구호에 따라 수천 개의 전구들이 동시에 반짝여 줄 때 매번 탄성이 터져 나오는 건 누구나 느끼는 감동일 거야.

별이가 함께 있었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별아!

쉼 없이 움직이는 불빛들을 뒤로하고 주머니 속의 핫핵을 가만히 만져본단다.


따뜻해



혹시 추울까 미리 따뜻하게 데워 놓은 핫팩하나에 감사함이 밀려오지. 누군가의 수고가 찬바람을 녹여주는 따스함으로 전해오는 거란다.


별아,  별이가 지난번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고 큰소리로 이야길 했잖아. 아빠가 꼭 산타할아버지에게 전달해 주겠다고 약속도 했었지. 별이는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을 선물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별아. 크리스마스는 산타할아버지가 주인공이 아니고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이 주인공이란다.

에수님이 이 땅에 사랑으로 오셔서 성탄트리처럼 반짝여 주신거지. 그래서 우린 그 사랑을 닮으려고 선물을 나누는 거야. 산타할아버지도 그 마음으로 별이에게 사랑의 선물을 나누어 주는 거란다.


별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누구에게 이 사랑을 나누고 싶은지 엄마, 아빠랑 이야기해 볼래?

그리고 할머니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별이에게 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 사랑을 전하러 올 거라는 건 확실해.

올해 겨울에도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가득 전해지길 기도해 본단다.


별아!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내리면 좋겠다.

모처럼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는데, 산타할아버지가 썰매를 타긴 좋겠지만 다른 어려움도 많으려나. 지금도 '폭설에 대한 안전' 안내문자가 계속 오고 있네.


오늘은 별이만 생각해서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본단다.



https://youtu.be/amBAiMsYZGM?si=DjL4G9Cu38CqOy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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